그래.. 이해는 한다.



누가 얘기했던가?
"공무원은 영혼이 없다"고...

요즘 본의 아니게 사람들의 지극한 관심(!)을 받는 공무원이 있으니,
바로 이상길 농림수산식품부 축산정책단 단장.

솔직히 이 사람도 어찌보면 불쌍하다.
몇십년 동안 공무원 생활하면서 여러 정권을 지냈을거고,
그 때마다 적응해가며 현재의 지위까지 올랐으니 분명 성실한 사람일테지.

지난 정권 시절 자신이 펼친 논리와는 정반대의 주장을 하며
허수아비 장관 대신 각종 언론 앞에서 실질적인 방어를 전담하는 것을 볼 때마다
측은지심이 발동하기까지 한다.

혹시 마음 속으로는 이런 소리를 외치고 있지는 않을까?

"내가 무슨 죄야!
위에서는 빨리 마무리하라고 지롤하는데, 내가 무슨 수로 못하겠다고 버티나?
나도 그냥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했다고 고백하고 훌훌 털어버리고 싶다고!
니들이 내맘을 알어?"


그래, 어쩌면 지금 이 사람에게는 영혼이 없는 것이 속편할 수도 있다.
그나마 빈약한 대응논리가 씨알도 안먹히니
'30개월... 미국민도 먹는다... 안심해라'만 앵무새처럼 무한반복할 수밖에.

차라리 영혼이 없는 것이 무병장수에 도움이 될 것 같다.

by 바보 | 2008/05/09 12:58 | Nothing | 트랙백 | 덧글(0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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